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던 시계수리공의 톱니바퀴 분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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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계식 시계가 멈추면 사람들은 흔히 태엽이 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계가 멈추는 원인은 굳어버린 윤활유, 먼지와 습기, 닳아버린 톱니바퀴 축, 뒤틀린 밸런스 스프링처럼 매우 다양합니다. 작은 시계 안에서 고장의 원인을 찾아 다시 시간을 흐르게 하는 사람이 바로 시계수리공이었습니다. 1. 기계식 시계를 움직이는 동력과 맞물림 구조 기계식 시계에는 건전지나 전자회로가 없습니다. 사람이 용두를 돌려 감아 놓은 … 더 읽기

전기 없이 작동했던 한글타자기 원리 : 자음·모음·받침을 한 칸에 찍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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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는 ‘ㅎ’, ‘ㅏ’, ‘ㄴ’을 차례로 입력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한’이라는 글자를 완성합니다. 그렇다면 전기도 반도체도 없던 기계식 한글타자기는 어떻게 자음·모음·받침을 한 글자 안에 모아 찍을 수 있었을까요? 그 비밀은 한글의 구조를 기계장치로 옮겨 담은 글쇠 배열과 정교한 활자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1. 영문 타자기로는 어려웠던 한글의 ‘모아쓰기’ 구조 영문 타자기는 글자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자씩 나란히 찍는 … 더 읽기

전기 없이 발판을 밟아 작동했던 재봉틀의 기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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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천을 빠르고 반듯하게 박을 수 있던 기계가 있습니다. 검은색 몸체에 금빛 무늬가 새겨지고, 아래에는 커다란 철제 발판과 바퀴가 달린 발재봉틀입니다. 전선도 모터도 없었던 발재봉틀은 사람의 다리 힘을 회전운동으로 바꾸어 바늘을 움직였습니다. 발재봉틀은 단순히 손바느질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오롯이 사람의 발놀림과 손 감각에 맞춰 맞물려 돌아가던 정교한 공학적 산물이었으며, … 더 읽기

납작해진 이불솜을 다시 부풀리던 솜틀집의 기계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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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덮은 목화솜 이불은 처음의 폭신함을 잃고 점점 얇고 단단해집니다. 그렇다고 옛사람들은 이불을 쉽게 버리지 않았습니다. 꽃무늬 이불의 실밥을 뜯어 납작해진 이불솜을 꺼낸 뒤 동네 솜틀집에 맡겼고, 그러면 뭉쳐 있던 솜은 구름처럼 부풀어 다시 따뜻한 이불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불솜을 되살린 중심에는 ‘타면기’라고도 불린 솜틀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계만으로 완성되는 일은 아니었으며, 솜의 상태를 살피고 투입량과 두께를 … 더 읽기

작은 돌 위에 이름을 거꾸로 새기던 수제도장 조각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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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두 마디만 한 작은 돌에 사람의 이름을 새기는 도장집이 있었다. 장인은 밝은 전등 아래에서 돌도장을 단단히 고정한 뒤 짧은 조각칼을 움직였다. 사각사각 돌가루가 떨어지고 작업대 한쪽에는 붉은 인주와 시험 삼아 찍어본 종이가 놓여 있었다. 수제도장은 글자를 단순히 파내는 물건이 아니었다. 종이에 찍었을 때 이름이 바르게 보이도록 도장면에는 글자를 거꾸로 새겨야 했다. 좁은 공간에 이름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