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보온병 속 유리 내피를 갈아 끼우던 보온병 수리공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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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을 흔들어 보고 알아낸 작은 파손 손님이 가져온 보온병을 귀 가까이에 대고 천천히 기울이면 안쪽에서 가느다란 유리 조각이 구르는 소리가 났다. 겉으로는 찌그러진 곳 하나 없이 멀쩡해 보여도 그 소리만 들으면 수리공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작업대에 두꺼운 천을 깔고 보온병의 마개와 컵 뚜껑을 차례로 내려놓았다. 이어 바닥 덮개를 풀어 깨진 유리 내피를 … 더 읽기

망가진 우산살을 펴고 새 천을 씌워 비를 막아내던 우산수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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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난 다음 날이면 동네 우산수리점 앞에는 뒤집히거나 우산살이 부러진 우산들이 줄지어 놓이곤 했습니다. 지금은 우산이 망가지면 새 제품을 사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휘어진 우산살을 펴고 찢어진 천을 꿰매 다시 사용했습니다. 오래된 우산 하나를 되살리려면 우산의 기계적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살대의 균형과 천의 장력까지 맞추는 섬세한 손기술이 필요했습니다. 1. 우산의 기계적 구조: 러너와 … 더 읽기

멈춘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던 시계수리공의 톱니바퀴 분해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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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계식 시계가 멈추면 사람들은 흔히 태엽이 끊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계가 멈추는 원인은 굳어버린 윤활유, 먼지와 습기, 닳아버린 톱니바퀴 축, 뒤틀린 밸런스 스프링처럼 매우 다양합니다. 작은 시계 안에서 고장의 원인을 찾아 다시 시간을 흐르게 하는 사람이 바로 시계수리공이었습니다. 1. 기계식 시계를 움직이는 동력과 맞물림 구조 기계식 시계에는 건전지나 전자회로가 없습니다. 사람이 용두를 돌려 감아 놓은 … 더 읽기

납작해진 이불솜을 다시 부풀리던 솜틀집의 기계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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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덮은 목화솜 이불은 처음의 폭신함을 잃고 점점 얇고 단단해집니다. 그렇다고 옛사람들은 이불을 쉽게 버리지 않았습니다. 꽃무늬 이불의 실밥을 뜯어 납작해진 이불솜을 꺼낸 뒤 동네 솜틀집에 맡겼고, 그러면 뭉쳐 있던 솜은 구름처럼 부풀어 다시 따뜻한 이불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불솜을 되살린 중심에는 ‘타면기’라고도 불린 솜틀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계만으로 완성되는 일은 아니었으며, 솜의 상태를 살피고 투입량과 두께를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