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금자 대신 눈썰미로 : 컴퓨터가 없던 시절, 분필과 종이로 인체를 재단하던 테일러의 기술

맞춤옷 썸네일

모던한 패션 브랜드의 작업실에서는 이미 디지털 CAD 프로그램이 신체 치수를 입력받아 순식간에 패턴을 뽑아내고, 컴퓨터 제어식 자동 재단기가 수십 장의 원단을 오차 없이 잘라냅니다. 하지만 수십 년 전의 양장점과 양복점에는 화면도, 마우스도 없었습니다. 오직 줄자, 커다란 제도용 종이, 그리고 삼각형 분필 한 자루가 전부였습니다. 정형화되지 않은 살아있는 인체의 곡선을 읽어내어 완벽한 실루엣의 옷으로 완성해 내던 … 더 읽기

전기 없이 발판을 밟아 작동했던 재봉틀의 기계 구조

재봉틀 썸네일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천을 빠르고 반듯하게 박을 수 있던 기계가 있습니다. 검은색 몸체에 금빛 무늬가 새겨지고, 아래에는 커다란 철제 발판과 바퀴가 달린 발재봉틀입니다. 전선도 모터도 없었던 발재봉틀은 사람의 다리 힘을 회전운동으로 바꾸어 바늘을 움직였습니다. 발재봉틀은 단순히 손바느질을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었습니다.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오롯이 사람의 발놀림과 손 감각에 맞춰 맞물려 돌아가던 정교한 공학적 산물이었으며,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