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네 귀퉁이에 모기장을 매고 온 가족이 잤던 추억의 여름밤
“빨리 들어와. 모기 들어간다.” 어머니가 모기장 한쪽을 살짝 들어 올리면 아이들은 기다렸다는 듯 이불 위로 기어들어 갔다. 마지막 사람이 들어온 뒤에는 늘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모기장 안에 따라 들어온 모기가 없는지 천장을 올려다보고, 희미한 날갯소리가 들리면 온 가족이 손뼉을 치며 한 마리를 쫓았다. 모두 잡았다는 확인이 끝나야 비로소 베개를 나누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한낮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