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대신 한 장씩 내던 버스 회수권은 어떻게 차비를 대신했을까?
아침 등굣길,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오면 학생들은 책가방의 작은 주머니부터 뒤졌다. 그 안에는 돈처럼 접어 둔 가느다란 종이 묶음이 있었다. 점선을 따라 한 칸을 떼어 차장에게 건네거나 요금함에 넣으면 그것으로 차비가 끝났다. 현금도 영수증도 아니었지만 버스에서는 분명 돈의 역할을 했던 종이, 바로 회수권이었다. 회수권을 잊은 날에는 친구에게 한 장을 빌리기도 했고, 새 묶음을 산 날에는 남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