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만화방의 역사와 추억 : 아날로그 만화대본소부터 만화카페까지
학교가 끝나면 집보다 먼저 들르는 곳이 있었다. 골목 모퉁이의 미닫이문을 열면 종이 냄새와 오래된 장판 냄새가 한꺼번에 밀려왔다. 벽에는 만화책이 천장 가까이 꽂혀 있었고, 먼저 온 아이들은 책 한 권씩을 무릎에 올린 채 세상 조용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아주머니, 그다음 권 들어왔어요?” 가장 애가 타는 순간은 재미있는 대목에서 책이 끝났는데 다음 권을 다른 아이가 빌려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