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목욕탕의 추억 : 신발장 열쇠와 빨간 바구니가 품었던 가족의 주말

옛날 목욕탕 썸네일

토요일 저녁이면 어머니는 비누와 때수건, 작은 샴푸 통을 빨간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았다. 아버지는 수건 한 장을 어깨에 걸쳤고, 아이들은 목욕이 끝난 뒤 마실 음료부터 생각하며 뒤를 따라나섰다. 목욕탕 입구에 도착하면 가족은 남탕과 여탕 앞에서 잠시 갈라졌다. 신발을 벗어 번호가 적힌 칸에 넣고 받은 열쇠 하나가 그날의 작은 입장표였다. 뜨거운 김 속에서 한바탕 씻고 나온 가족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