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전화번호부에서 수많은 집과 가게의 번호를 어떻게 찾았을까?
낯선 동네의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면 전화기 아래에 두꺼운 책 한 권이 매달려 있었다. 급한 마음에 책장을 펼치고, 손가락으로 ‘가나다’ 순서를 훑어 이름이나 가게를 찾았다. 같은 이름이 여러 개 나오면 주소와 지역을 다시 살핀 뒤 동전을 넣었다. 검색창도 저장된 연락처도 없던 시절, 전화를 걸기 전 가장 먼저 찾아야 했던 것은 전화번호부였다. 책은 무겁고 글씨는 작았지만 사용법은 … 더 읽기